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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문희, 치매 엄마와 아들의 범인 수색 합동수사

by 아보아뵤 2023.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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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 문희> 딸의 뺑소니 사고를 추적하는 보험회사 조사관 아버지와 치매 할머니의 합동 수사극이다. 수사의 긴장감보다 치매 할머니의 간절한 마음이 코미디 요소로 표현되는 것이 우리의 코 끝을 찡하게 만든다. 순차적으로 다루는 내용에서 등장인물과 줄거리 감상 총평에 대해 살펴보자.

영화 오! 문희 등장인물

영화 오!문희는 2020년 9월 2일에 개봉한 코미디 영화다. 이 작품은 치매를 앓고 있는 엄마와 보험회사 조사관 아들 그리고 아들의 외동딸의 리얼리티 한 가족드라마와 수사극이 합쳐진 이야기다. 뺑소니 사건을 통해 그동안 엄마와 아들이 서로에게 표현하지 못한 사랑과 마음을 표현하게 되는 과정을 다룬 것이다.

극 중 엄마와 아들 사이가 원래 가족이었나? 싶을 정도의 주변에서도 볼 수 있는 모자 사이를 연기하는 배우들의 내공이 빛난다. 출연 배우는 나문희(오문희 역), 이희준(두원 역), 최원영(강형사 역), 박지영(송원장 역), 이진주(보미 역) 등 워낙 연기의 내공이 많은 두 사람이 주연배우로 나오기 때문에 믿고 볼 수 있는 영화이다.

보미 역할의 이진주 배우는 사랑받는 외동딸, 외손녀의 역할을 애교가 많은 캐릭터로 잘 소화해 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재롱잔치를 보는 기분으로 웃으며 보게 되는 배우다. 나문희 배우는 원래도 드라마나 영화에서 다양한 작품을 보여주었고,  특유의 정감 가는 어머니 역할, 할머니 역할의 연기를 잘 보여주는 배우로서 믿고 보는 배우다.

이희준 배우는 인간미 넘치는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극 중 충청도 사투리를 구사하며 인간미 넘치는 생활 연기를 완벽히 소화해 냈다. 배우들의 연기 때문에 영화의 시작부터 결말까지 좋았다. 

 

영화 오 문희 줄거리

영화는 한적한 시골 금산 마을에 보험회사 조사관으로 근무 중인 두원이 치매 걸린 문희와 하나뿐인 외동딸 보미를 부양하며 살아간다. 어느 날 밤, 두원이 집을 비우고 문희가 보미를 데리고 막걸리를 사러 간다.

두원의 핸드폰으로 전화가 오고 전화 내용은 보미가 뺑소니를 당해서 위독하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해 듣는다. 의식불명인 상태의 보미를 보면서 두원의 가슴은 억장이 무너져 내린다. 그런 두원은 문희에게 화를 내기 시작한다.

도대체 왜 그 시간에 밖에 나갔다며 문희를 다그치고 문희는 치매환자이기 때문에 아들의 물음에 대답을 제대로 해줄 리가 없었다. 두원은 외동딸이 다친 게 문희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문희를 원망한다.

두원은 딸을 저렇게 만든 뺑소니범을 잡기 위해 강형사를 찾아가고 도움을 요청한다. 강형사 또한 도와주겠다고 두원을 진정시킨다. 뺑소니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는 치매환자인 문희와 키우는 강아지 앵자뿐이다. 문희는 사고가 난 후부터 반복적으로 말하는 단어가 있다. 그건 바로 '엉덩이가 커요!'라는 말이었다. 치매환자가 하는 말이라 다들 귀 기울여 들어주지 않았다

. 보미가 잠깐 의식을 회복하고 차량 종류가 싼타페라고 말하고 다시 의식을 잃는다. 두원은 딸이 한 말에 귀 기울이며 문희가 계속하는 말을 듣고 생각에 잠기게 된다. 문희가 반복하던 말이 차량에 대한 힌트였다. 그걸 알아차린 두원은 문희와 함께 뺑소니범을 잡기 위해 나서게 된다. 그 둘은 사고현장에 다시 가본다. 문희는 사고현장에서 차량 범퍼 조각을 줍게 된다. 차를 타고 주변 CCTV 등을 찾아보면서 폐차장, 카센터도 돌면서 범인 수사에 열을 올린다. 두원의 차가 고장 나면서 카센터에 수리를 맡기게 되는데 그 카센터에 폐차로 입고되어 있는 차를 유심히 보게 된다.

그 차의 앞 범퍼와 문희가 가지고 있던 범퍼 조각과 맞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두원은 카센터 사장에게 그 차량에 대해 물어보게 되고 사장은 그 차량에 대한 얘기를 해준다. 이런 얘기를 토대로 강형사에게 본인이 알아낸 증거들을 말해준다. 강형사도 수사에 참고하겠다고 하며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 같았다.

두원에게 강형사가 전화를 걸고 자수하겠다는 범인이 나타났다고 알려준다. 그리하여 이 사건은 마무리가 되는 듯했지만, 문희는 그 사람이 범인이 아니라고 말한다. 두원은 강형사를 찾아가 진짜 범인이 맞느냐 계속 따지게 되고 경찰에서는 사건을 마무리 지으려 한다.

찜찜한 두원은 강형사도 믿지 않는다. 경찰서에 자수한 범인은 진짜 범인이 아니었다. 진짜범인과 서로 꾸며낸 것이었고, 진짜 범인은 두준이 자수한 범인을 믿지 않자 유일한 목격 자면서 잠깐씩 사고의 순간을 기억해 내는 문희를 진실 은폐를 위해 목숨에 위협을 받게 된다.

또한 진짜 범인이 보미가 입원해 있는 병원에 찾아가 보미의 산소호흡기를 때려다 문희에게 들키게 된다. 본인의 행각을 두 번이나 목격한 문희를 그냥 둘 수 없어 납치를 하게 되고, 두원도 범인이 누군지 알아차리고 범인을 쫓는다. 범인을 검거했을지 궁금하다면 티빙, 웨이브, 왓챠 등 미디어를 통해 볼 수 있다.

감상 총평

치매라는 소재가 영화 자체를 무겁게 만들 수 있겠지만 코미디로 연출하여 무겁지만은 않은 또 웃기지만은 않은 가족에 대한 사랑이 돋보이는 엄마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던 영화였다.

다친 보미의 사고 조사를 하는 이 과정 중에 문희와 두원 모자의 아픈 과거사가 드러난다. 이 영화는 보미의 뺑소니범 추적 과정에서 엄마의 모성애와 아들의 부성애를 느낄 수 있는 영화이며, 사회적 약자들의 아픔과 우리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는데 목소리를 내는 영화인 것 같기도 하다.

영화를 처음 볼 때부터 예상이 되는 결말을 가지고 있지만 오히려 미리 알 수 있어서 관객의 입장에서 머리를 쓸 필요 없이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였고 명절 특선영화로도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꼭 영화사가 투자를 많이 받아야만 좋은 영화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배우들의 합과 작가, 전체 구성의 디렉팅이 잘 되어도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걸 알게 해 준 영화 중 하나였다. 주말 가족들과 또는 친구, 연인과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볼 수 있는 영화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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